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12월! 강렬한 햇살이 부서지는 시드니에 도착했다.
푸른 초원의 향내가 나는 시드니 공항에서 한여름 크리스마스 캐럴에 취해 있자니 ○○ 형제가 픽업을 나왔다. 한창 놀 나이에 화창한 날, 공항에 나온 것이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큰 땅! 큰 나무! 한참 주변을 둘러보다 운전하고 있는 ○○ 형제와 대화를 나눈다.
“신앙생활 재미있니?”
“재미없는데요.”
“그치? 네가 왜 재미없는지 내가 얘기해 줄까?”
“함 해보세요.”
“그건 말이야. 네 인생의 핸들을 네가 잡고 있기 때문이지. 믿음이란 그 핸들을 주님께 맡기는 삶인데 대부분 본인이 핸들을 잡다 보니 쉬지도 못하고 갈림길도 고민해야 하고 말이지. 그래서 너도 재미없는 거야.
네가 핸들 잡고 너희 집 가고 있으니 난 주변도 감상하고 피곤하면 눈도 붙이고 얼마나 좋아, 이게 주님이 네게 원하는 삶이야"
“어떻게 맡기는데요?”
“그 비밀을 전해주라고 성령께서 나를 이 먼 곳까지 보내셨단다. 잘 부탁한다~”
○○ 형제를 시작으로 나는 시드니에서 참으로 귀한 분들과 만났다.
예수전도단에서 파송된 선교사님 가족과의 만남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님, 예배시간에 말씀을 통해 우리의 혼과 영과 골수를 찔러 쪼갠다는 말씀이 떠오르는 내 삶 최고의 예배와 강렬한 기름부으심, 만남 만남 동안 성령님은 내게 지혜와 명철을 주셔서 우리 모두가 은혜와 갈 길을 밝히시는 해답을 주셔서 평생 잊을 수 없는 귀한 여정을 보냈다.
요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