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Arthur
죽음을 앞에 두고 지나간 인생의 주마등을 경험했다.
생()의 시간에 내 해마에 담긴 그날의 기억을 꺼내어본다.
성경공부, 가위눌림
1. 성경공부 첫날

성령 기름부으심을 받은 며칠 후 난 동기인 동욱이로부터 성경공부 제안을 받고 생애 처음 성경을 공부했다.

동욱이는 대학 선교 단체(네비게이토? IVP?)에 속해 있는 것 같고 해당 단체 교재로 나를 인도하는듯했다. 처음 접한 교재에 하나님의 속성, 새로운 삶의 길 등의 주제가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특별히 동욱이가 선물한 '오픈성경'은 내 눈을 열어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였다.

그날도 58호 똥차에서 성경공부 후 동욱이는 본인 행정실로 가고 난 그곳에 누워 오침을 청했다.

잠시 후 난 무언가의 존재에 내 몸이 눌리는 상황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꼼짝할 수 없었다. 생전(生前)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난 당황스러웠고 무엇이라도 해보려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그러길 한참 후 난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난 이 상황이 사람들이 말하는 '가위눌린 상태'라는 것을 인지했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영역의 일인지라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다.

2. 가위눌림에 대한 정황적 결론

1. 가위눌림의 정의는 수면 시에 전신의 탈력과 의식의 각성이 동시에 일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불규칙적인 생활, 잠 부족, 과로, 시차증이나 스트레스 따위가 원인이 된다. [위키백과 '가위눌림' 참조]

당시 생활은 매우 규칙적이었고 충분한 생활과 똥차(땡보직) 운전병으로 과로, 스트레스 따위는 없었다.

2. 가위눌림은 반드시 전조가 있다. 대략 1~3kHz의 울리는 듯한 환청과, 강한 압박감을 동반하는 독특하고 불쾌한 전구증상이 몇 초에서 몇 분 후 한 순간에 온몸의 수의운동이 불가능해진다. [위키백과 '가위눌림' 참조]

당시 전조증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침을 청하고 수분의 시간이 흐른 후 가위에 눌린듯하다.

3. 가위눌림에 대해 의학계는 렘 수면을 근거로 주장한다. 렘 수면 때에 꿈을 꾸는 것이지만, 꿈을 꾸고 있을 때에 뇌는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나, 몸은 활동을 멈추게 하고 있다.

렘 수면은 호흡을 멈추게 해버리는 일도 있으며, 강한 숨막힘을 느끼거나, 흉부에 압박감을 느끼는 일이 있다. 이 외에도, 타동적으로 사지를 움직이는 감각 따위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부조리한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뇌가 「자신을 누르고 있는 사람」 같은 환각이나 꿈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위키백과 '가위눌림' 참조]

※ 정황적 결론

증상에 따른 원인은 사람마다 다양한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의학계 관점의 렘 수면에서 발생될 수 있는 몸의 마비일 수도 있고 영적 이상 현상일 수도 있으나 나의 가위눌림은 영적싸움 온 현상으로 본다.
생전 처음 겪어본 가위눌림이 하필 처음 성경공부를 하고 난 직후였다는 점과 나를 압박하는 존재는 내가 성경 보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는 느낌을 당시 받았다는 점 등의 정황적 증거로 볼 때 나의 뿌리는 거듭난 내가 하나님 말씀(마음)을 알아가는 것을 경계하는 사탄이 내게 가위눌림으로 겁박하였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