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生)의 시간에 내 해마에 담긴 그날의 기억을 꺼내어본다.
예언 사역을 하시는 목사님이 기도해 주신 후 "꿈을 기록하시랍니다."라고 하신다.
그래서, 거듭난 후 기억이 선명했던 꿈 이야기를 이곳에 기록하며 풀어본다.
믿음의 걸음마 무렵이다. 꿈속에서 길을 걷다가 저 편 노숙자 무리처럼 보이는 이들에게 둘러싸인 어린아이 둘이 보인다.
아이들을 저대로 두면 위험해 보여 아이들에게 다가가자 무리들은 옆으로 비켜서 더니 사라져 버리고 난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믿음의 초보인 나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꿈에서도 못된 존재들이 피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어 신기해했다.
성령으로 거듭나고 난 후 삶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처음 동행할 무렵이다.
산속이다. 나를 비롯한 전사(느낌 상)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데 종일 한 가지 패턴으로 훈련을 한다. 작은 언덕 위에 십자가가 있다. 십자가엔 굵은 못이 밝혀있고 우리의 손바닥에는 그 못 박힐 자리에 뚫린 구멍이 있다.
내 차례가 되면 그 십자가에 등을 기대고 굵은 못자리에 구멍 난 손을 올리고 잠시 머무르다 다시 내려온다.
한옥풍의 규모 있는 식당이다. 식당 앞에 조선시대 왕의 어명을 전하는 듯한 복장을 입은 자가 큰 소리로 외친다.
"◯◯◯는 나와서 왕의 선물을 받으라~"
나가서 받으니 큰 뚝배기인지라 들고 식당 방구석 좌식 식탁에 앉아 뚝배기를 열고 음식을 먹는데 처음 느끼는 식감과 풍미에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순간, '펑' 하더니 뚝배기가 책으로 변해 버린다. 난 책의 내용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 안에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표현되어 있었다.
그 하나님의 마음이 내 가슴에 밀려들어오자 난 크게 감복하여 엉엉 울기 시작했고 그러다 꿈에서 깼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하나님은 이때 내게 당신의 마음을 선물로 주신 것 같다. 내가 소명의 길을 걸으며 힘들 적마다 이 마음을 상기시키시며 다시 일어나라 하셨으니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배석한 회의실 테이블에 앉아 있다. 내 차례가 되자 일어나서 보고할 내용을 마치고 앉는다.
회의를 마치고 노무현 대통령이 나가며 엘리베이터 앞에서 나를 격려해 준다. 난 투표는 꼬박꼬박 하지만 정치에는 큰 관심이 없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선한 인상을 보면서 왠지 그를 응원하고 싶었다. 그의 말에는 진심의 힘이 느껴졌고 그의 행동에는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
힘든 삶 가운데 꿈에서나마 노무현 대통령의 격려를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어느 들판이다.
난 손이 뒤로 묶인 채로 참수형을 앞두고 있고 김대중 대통령 내외로 보이는 분들이 한편에 앉아 계신다.
왜인지 모르지만 꿈에서는 멀리서도 그분들이 김대중 대통령 내외 분인게 인지되었다. 칼을 든 집행자가 마지막으로 할 말을 하라고한다.
"나! ◯◯◯, 그리스도 예수의 믿음 안에서 살다가 생을 마감하노라!"
마지막 믿음의 소회를 외친 뒤 참수를 당하며 난 꿈에서 깨어났다.
조폭 무리들이 나의 공간 속으로 들어와 두려움을 주려고 한다. 그들의 요구대로 행동하지만 나에겐 두려움의 감정은 없다.
글자를 반대로 써보고, 무술 동작도 반대로 하는 수련을 하고 있다. 조폭 무리가 다시 와서 또 두려움을 준다. 난 그들에게 너희들이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너희들 지금 당장 병원에 가지 않으면 몸의 악한 균 때문에 죽고 말 테니 어서 병원에 가보라며 호통을 치고 그들은 물러난다.
주변 사람들이 오더니 한 분이 조폭들 후환이 두려우니 ○○에게 전화해서 도움을 청하고자 한다. 나는 ○○은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며, 그도 두려움에 쌓여있다고 말한다.
순간 주변 사람들의 두려움에 떠는 심장 소리가 내 귀에 너무나 선명하게 들린다.
나는 그들에게 두려움을 이기는 법을 알려 주겠노라며, 가슴에 손을 얹고 두려움을 잡아 세상에 던지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더 모여 들고, 곧 수 십 명의 사람들이 자신 내면의 두려움을 끄집어 내기 위해서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가슴에 손을 얹고 심장 속에 뛰고 있는 두려움을 잡아 세상에 던지세요~ 한 번에 안되면 다시, 또다시… 그래도 안되거든 그 두려움을 주님께 던지세요. 주님이 그 두려움을 받아 여러분 대신 세상에 던져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소리 높여 기도를 하게 된다. 기도하는 가운데 심장이 벅차오른다.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다. 그러다, 꿈에서 깨어나지만 심장은 여전히 터질 듯이 박동한다.
새벽까지 업무를 하다 잠자리에 들었지만, 잠은 오지 않고 사망의 그림자만 나를 누른다. 난 소리친다. 부르짖는다.
"스피치 학원이 우리를 말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지역의 경계에서 주문에 걸린 듯 중독된 세상을 향해 외치며 그 대적(국무총리?)을 향해 호통치고, 밀치며 사람들을 깨우려 한다. 뭔가 주변의 기운이 바뀌기 시작하며, 사람들이 서서히 깨닫기 시작하며, 깨어나려 한다. 이게 뭐지? 난 지금 최악의 상황에서 쓰러져 죽어가고 있는데.. 이건 뭡니까? 주님!
"아버지와 대화를 한다. 난 갑자기 아버지에게 들고 있던 컵(?)을 던진다. 아버지는 노하시며 내게 다가오지만 내가 아버지를 말로, 몸짓으로 위협하며 굴복하게 한다.
내 마음속 에고에 숨어 있는 상처가 꿈으로 피어난 것인가?
약간 경사진 길(언덕)이다. 위에서 구슬 같은 것을 내리고 그 밑에 그릇(?) 같은 뭔가를 들고 있다. 그 구슬이 올 때 들어 그릇 안에 넣으면 그 사람은 그 구슬로 인해 종속당한다.
사람들의 상처인듯싶다. 하나님의 군사로 성장하지 못하게 만드는, 항상 일정선! 그 벽에서 다시 뒤돌아서게 만들어 외치지 못하게 하는 그 상처!
게임에 중독된 그룹들, 만화에 중독된 그룹들. 게임에 중독되어 일(?)을 하다 버스에 함께 했던 이들을 태우고 가는데 내가 버스를 운전하며 뒤집어 엎는다.
경사진 언덕에 층층이 앉아 있는 무리들 속으로 나도 들어가 취한 듯 휘청거리며 어럽게 앞자리에 앉는다. 내가 아는 몇몇을 앞자리에서 만난다. 우린 앞자리라 수업 시간에 잠 자지 못하게 되었다며 얘기한다.
아이가 있다. 조카인듯싶다. 직관적으로 미경이네 조카인듯싶다. 여자아이가 중독에 빠졌다. 여자아이들 돕기 위해 난 그 아이들을 데리고 군대놀이를 하려고 공원(학교?)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면서 그간 집안의 실물경제를 갉아먹은 어떤 놈을 위협해 다시 못하게 굴복시킨다.
공원(학교?)에 도착해 짐(?)을 풀고 연극을 한다며 난 왕자의 역할을 하면서 슈퍼맨 날개(?) 같은 옷을 두르고 여왕(공주?) 앞에 포즈를(한쪽 무릎 꿇고 오른손으로 가슴을 가르는 : 기사가 왕 앞에 하는 행동 비슷한) 취하는데 그 앞엔 윗마을, 아랫마을 경계인 듯 사람들이 양쪽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국무총리인지 경찰청장인지가 나타나 나에게 예를 취한다. 나도 함께 예를 취한 뒤, 일어나면서 경찰을 부른다. 그는 나를 지원하겠다며 아랫마을 경찰을 동원해서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내가 그를 밀쳐내면서 큰 소리로 외친다.
"왜 윗동네 일에 아랫동네 경찰이 오느냐! 너희는 내려가지만 올라가지 못하고, 올라가지만 내려가지 못하는 중독에 빠졌다." 스피치 학원이 우리를 말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라며 크게 외치는데 뭔가 사람들이 서서히 깨닫기 시작하며 깨어나려 한다.
내 조카도, 사람들도, 여왕(공주. 내 부인?)도 오랜 최면에서 빠져나오듯 소리 높여 계속 외치고 있는데, 순간! 내 마음에 하나님의 심장이 이르러 내 온몸을 전율로 휘감는다.
난 그 전율에 휩싸이며 꿈에서 깨어난다.
집 뒤편 수락산 너머 의정부 장암동을 향해 숲길을 걸어가고 있다.
서울과 의정부 장암동 경계선 산등성이를 지나가는 산 기슭 성황당 같은 곳에 제사상이 차려져 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피어 오르는 향 연기 사이로 엄마의 영정 사진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앞에 앉아 엉엉 울며 슬픈 마음을 곡하다 꿈에서 깨어 났다.
얼마 뒤 25년 만에 헤어졌던 엄마를 만났고, 말기 암이셨던 어머니는 짧지만 의미 있고 마지막 시간을 자식들과 함께 한 뒤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다.
아버지 장례식장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측근들이 조문을 왔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와 절을 하며 위로의 말을 건네신다.
"아버님께서 박대표님이 이렇게 잘 되시는 것 보고 돌아가셨어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조문에 감사 드립니다."
얼마 뒤 아버지는 예기치 않은 병으로 인해 투병하시다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생을 마감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