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기름부으심, 기쁨, 권면, 가르침, 애통, 위로하심으로 다가오셨다.
성령님의 인도 아래 동역자를 만나게 되었다.
어느 날, 동역자 믿음의 가족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집회에 나를 초대했다.
난 초대에 응했고, 그분들을 만나고자 경기도 어느 기도원을 방문했다. 강당의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난 내 눈을 의심했다.
수많은 무리가 줄을 지어 군무를 행하며 앞사람의 머리나 어깨를 치는 것이 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아, 이곳은 이단들의 소굴이구나. 오늘 만나는 분들과는 관계를 형성하지 말아야겠다."
내 성향은 ESTJ이다. 극단적 감각(S)형 성향으로 오감을 통해 경험적 자산을 형성한다. 방언, 예언 등 직관적인 부문에 있어 거리감을 두고 말씀을 통해 내 삶 속에 실증하는 믿음의 삶을 지향하고자 했다.
주변에서 간혹 '방언' 구하기를 권면해도 난 내가 말하는 내용도 알지 못하는 '방언'을 통해 기도하는 것보다 말씀의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순간, 성령님이 내게 말씀하신다.
"◯◯야, 난 이렇게도 역사한단다. 난 네가 이들에게 둘러 친 경계의 마음을 거두기를 원한다."
나는 성령님의 말씀에 자못 놀랐다.
"하나님은 이런 모양으로도 일하시는구나. 오늘을 기점으로 방언, 예언 등 성령사역 활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경계를 치지 말아야겠다."
이후 나의 믿음의 삶의 지향점은 변함이 없었으나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정바울, 베니힌, 오리베이라 목사님들의 사역에 초청받아 봉사하며 섬기는 기간도 가졌다.
성회에 스태프로 초청된 난 강사 목사님들께 축복 기도와 안수 기도를 받을 기회가 생길 때마다 가급적 더 목마른 사람을 위해 양보하려고 노력했다.
난 그분들의 기도가 없어도 미련이 남지 않으나 어떤 분들은 그분들께 기도 받기 위해 공항까지 따라갈 정도로 애착하는 분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여하튼, 하나님은 이 땅에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당신의 일을 이루어가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