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Arthur
약관을 넘어 시작된 믿음의 삶에서 그날, 성령님은 내게
치유, 기름부으심, 기쁨, 권면, 가르침, 애통, 위로하심으로 다가오셨다.
성령님의 애통
하나님의 심장

오랜만에 집에서 쉬며 TV를 시청하던 중 어린 형제가 광야에서 풀을 뜯어 모아 동굴에서 냄비에 끓여 먹는 중동 관련 다큐멘터리 장면을 접하게 되었다.

심장이 두근대며 터져버릴 것 같은 상황 속에서 난 이 증상이 병리적 증상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맘속에서 요동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 알겠습니다. 당신이 보시는 저 후대를 향한 마음을 알겠으니 이제 진정하세요."

난 요동치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하나님을 달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심장은 계속 요동치고 난 결국 TV를 벗어나 집 밖 벤치에 앉아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하나님, 제가 후대를 위해 하나님 살아 계심을 외칠께요.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성령으로 함께 하사 내주, 인도, 동행, 역사하신다는 복음을 전할게요."

난 순간 벤치 앞에 있는 풀을 뜯어 입으로 넣었다. 우걱우걱 씹으며 삼키려 하나 내 목은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하나님, 제가 오늘 일을 잊지 않기 위해 풀을 씹어 먹고 있어요. 제가 기억할게요. 노력할게요."

내 심장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고 난 아직도 그날의 약속을 쫓아 몸부림치고 있다.

하나님의 눈물

동역자들과 인도 콜카타로 현지 시장분석 겸 선교를 위한 여행을 떠났다.

콜카타의 어느 공원 언덕에 앉아 저 아래 공원을 거니는 인도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뜬금없이 눈물이 주체 못 할 정도로 흘러내린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향한 마음을 눈물을 통해 내게 전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부족하고 또 부족하여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니 죄송하고, 감사하고 또 죄송한 마음 그지없다.

때론 심장으로, 눈물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신 성령님앞에 후대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어느 땐, 하나님의 뜻을 가늠하기 어려워 쟁의행위를 하기도 한다. 이제 남은 인생 2막에는 새 동역자들과 함께 후대를 위해 땅 끝까지 이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