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기름부으심, 기쁨, 권면, 가르침, 애통, 위로하심으로 다가오셨다.
오랜만에 집에서 쉬며 TV를 시청하던 중 어린 형제가 광야에서 풀을 뜯어 모아 동굴에서 냄비에 끓여 먹는 중동 관련 다큐멘터리 장면을 접하게 되었다.
심장이 두근대며 터져버릴 것 같은 상황 속에서 난 이 증상이 병리적 증상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맘속에서 요동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 알겠습니다. 당신이 보시는 저 후대를 향한 마음을 알겠으니 이제 진정하세요."
난 요동치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하나님을 달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심장은 계속 요동치고 난 결국 TV를 벗어나 집 밖 벤치에 앉아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하나님, 제가 후대를 위해 하나님 살아 계심을 외칠께요.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성령으로 함께 하사 내주, 인도, 동행, 역사하신다는 복음을 전할게요."
난 순간 벤치 앞에 있는 풀을 뜯어 입으로 넣었다. 우걱우걱 씹으며 삼키려 하나 내 목은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하나님, 제가 오늘 일을 잊지 않기 위해 풀을 씹어 먹고 있어요. 제가 기억할게요. 노력할게요."
내 심장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고 난 아직도 그날의 약속을 쫓아 몸부림치고 있다.
동역자들과 인도 콜카타로 현지 시장분석 겸 선교를 위한 여행을 떠났다.
콜카타의 어느 공원 언덕에 앉아 저 아래 공원을 거니는 인도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뜬금없이 눈물이 주체 못 할 정도로 흘러내린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향한 마음을 눈물을 통해 내게 전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부족하고 또 부족하여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니 죄송하고, 감사하고 또 죄송한 마음 그지없다.